* 목차
1-1. 뜬금없이 가입했던 종합보험
1-2. 회사 건강검진에서 발견한 갑상선 초음파 특이 소견
1-3. 외과의원에서 2회 세침 검사 후 대형병원 이관
* 일자별 요약
2024-11-08 건강검진
2024-11-19 건강검진결과 메일 수신 - 갑상선초음파 결절 상세 진료 의견 받음
2024-11-20 회사 근처 외과의원 세침검사 1회 진행
2024-11-27 회사 근처 외과의원 세침검사 2회 진행
2024-12-02 회사 근처 외과의원 세침검사결과(5단계) 안내 및 대학병원 소견
2024-12-06 대학병원 진료, CT검사 예약, 수술 예약
2024-12-13 대학병원 CT검사
2024-12-20 대학병원 CT결과 확인, 수술 전 설명들음
2024-12-24 회사 근처 외과의원 가슴 엑스레이 촬영
1-1. 뜬금없이 가입했던 종합보험
나는 토스 앱 애호가임. 진짜 잘 만들었다고 생각함.
토스에서 나오는 온갖 신규 기능은 다 써봄
2024년 3월 말쯤 내 보험 점검하기 메뉴를 발견했음
토스가 내가 가진 보험을 모두 보여주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보험을 권유하는 메뉴였음
내가 가진 보험은 옛날옛적 엄마가 들어준 실비보험과 암보험이었음
* 실비보험(실손의료비 보험)
실비는 보통 허리디스크 땜에 도수치료 하고 치료비를 보상받을 때 종종 청구했었는데
암보험은 사실 무관심이었음(but....)
어쨌든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던건 수술비였음.
보통 큰 수술하면 몇천만원 들 것 같은데.. 내가 가진 보험의 약관에는 이게 다였음.
* 16대특정질병보장담보 특별약관_비갱신형 - 500만원
* 여성질병치료비_비갱신형 - 300만원
* 7대질병치료비_비갱신형 - 300만원
그래서 토스를 통해 보험담당자랑 오프라인 약속을 잡아
새로운 종합보험(DB손해보험) 가입을 했음.(가입일 2024/03/28)
119대 질병수술비
질병1-5종수술비
와 같은 항목들을 포함하여 가입했음
(2025.01 현재 아직 이 수술비를 받을 수 있는지는 모름)
다 합해서 약 8만원정도 나가도록 했는데..
가입해놓고 호구가 된거 아닌가 싶어서 무르려다가
그냥 유지했음.(잘했다 과거의 나)
1-2. 회사 건강검진에서 발견한 갑상선 초음파 특이 소견
우리회사 좋은 회사인 것 같음.
매년 건강검진을 시켜줌.
입사한 해인 2021년은 채용검진으로 대체하고, 그 이후부터 매년 건강검진 받았음.
회사 말로는 30마넌 짜리라고 함.
심지어 병원도 집근처로 선택할 수 있어서
나는 여의도 IFC건물에 있는 한국의료재단에서 매년 비슷한 시기에 받기로 했음
2022년부터 첫 위내시경을 포함한 각종 검사를 받았음.
당시에 갑상선 초음파를 주의 깊게 보진 않았는데, 지금 보니 결절이 있다고 되어있음..
2022년부터 처음 발견한 결절은 2024년까지 크기가 점점 커졌던 것으로 보임


열명중 일곱명은 갑상선에 결절(혹)이 있다고 들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2024년 11월 건강검진 후 조직검사를 받으라는 문구 때문에
걱정이 되어 받자고 생각했음.
사실 뭔가 요즘들어 피곤하다고 생각하긴 했음.
뭔지 모르겠으니 조직검사를 받고, 이상없으면 잊고 살자고 생각했음.
*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역할을 함.
갑상선 호르몬은 체내 에너지 소비를 조절하여 심박수, 체온, 체중 유지에 관여함.
1-3. 외과의원에서 2회 세침 검사 후 대형병원 이관
네이버 지도를 켜서 회사 근처에 "갑상선" 이라고 치니까 한군데가 나왔음!
서울역7번출구 근처에 있는 곳이었고
회사에서 도보 10분거리이길래 점심시간때 다녀올 수 있겠다 싶어 예약을 잡았음.
오,,, 건물도 완전 새거고 개원 축하 화분이 있었음.
원래 병원은 시설과 장비가 새거면 좋은거라 그랬음.
2024.11.20(수)
갑상선 초음파를 먼저 봄.
역시 건강검진 내용처럼
좌측에 세로로 긴 동그라미 모양(예쁜모양이라 하셨음..)의 1.5cm 정도 혹이 있었고,
우측에 있다는 혹은 생각보다 작게 관찰이 되었음.
의사 쌤이 혹의 크기가 작으면 추적관찰을 하면되는데,
이미 1cm 이상이고, 23년 건검에서 관찰된 크기보다 급격하게 커진 상태이므로
결국 조직검사를 하자고 하심.
갑상선 조직검사는 목 부분을 주사로 찔러서 세포를 뜯은 후, 기관에 보내는 검사임.
먼저 침대에 누운채 견갑골 뒤쪽에 높은 베개를 두어 목이 뒤로 젖혀지도록 함.
갑상선 부근에 마취주사를 놓음.
그리고 이제 초음파기기를 통해 결절의 위치를 확인하며 동맥을 잘 피해서 바늘을 찌름.
몇 번? 총 3번..
왜냐하면 입체적으로 생긴 갑상선 여러 위치로부터 세포를 채취해야하기 때문임.

검사 결과는 일주일 걸린다고 함
2024.11.27(수)
검사결과 보러 감.
감상선 세침 검사결과는 베데스다 시스템 6단계 분류로 나뉨.
나는 이 중 3단계 비정형/미확정을 받았음.
이 말은 특이한 형태의 세포가 있긴 하나 아직 긴가민가 하므로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는 말임.
↓ 베네스다 시스템 6단계(갑상선 세침검사 결과 분류)
1단계 - 비진단적 또는 부적절한 표본(Non-diagnostic or Unsatisfactory)
|
2단계 - 양성(Ben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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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 비정형 또는 미분류(Atypia of Undetermined Significance, AUS) / 미확정 비정형 병변(Follicular Lesion of Undetermined Significance, F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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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 여포성 종양 또는 여포성 병변(Follicular Neoplasm or Suspicious for a Follicular Neoplasm)
|
5단계 - 악성 의심(Suspicious for Malignancy)
|
6단계 - 악성(Malignant)
|
그래서... 똑같은 세침검사를 한 번 더 했음..
재검사 요청이라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는다고 함.
결과가 나오면 전화를 준다고 했음.
2024.11.30(토)
주말 잘 쉬고 있는데 전화가 옴.
병원인데 결과가 나왔으니 빠른 시일 내 내원해달라 함.
아니 전화로 먼저 말해주면 안되냐 하니 그건 안된다 그럼.
월요일에 예약을 잡았음.
2024.12.02(월)
"좋은 소식을 전해드려야 하는데, 안 좋은 결과가 나와버렸네요"
의사 쌤이 보자마자 한 말임.
5단계가 나왔음.
정석적인 치료방법은 절제술이라고 안내 받음.
해당 수술을 위해서는 대형병원으로 가야한다고 함.
의료파업이 장기 진행중인 상태에서
어느 병원에서 수술이 가능한지, 얼마나 대기해야하는지,
어떤 병원이 수술을 잘 하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음.
더군다나 다른 환자의 경우에는 일명 빅3병원의 수술 예약을 잡고도 반년 대기가 필요하여
2개월만에 타 병원에서 수술을 했다고 함.
얼굴이 사색이 되니까
의사 쌤이 대학병원 갑상선 암센터에 근무하는 본인 후배에게 얘기를 좀 해주겠다고 했음.
그 선생님에게 예약을 잡으라고 안내 받음.
진료실을 나와서 대학병원 이관을 위한 여러 자료를 받았음.
1) 소견서
2) 영상CD
3) 영상검사 결과지
한아름 자료를 받고,
사무실에 돌아와서 대학병원에 전화를 걸어 예약하려는데 필요한 자료가 뭐냐고 물었음.
위 3개 자료 외에 한가지 더. 4) 조직검사 슬라이드 염색이 필요하다고 함.
다시 검사를 받았던 병원에 전화해 슬라이드를 요청했음.
대학병원은 예약을 잡았음.
2024.12.03(수)
조직검사 슬라이드 염색을 전달받았음.
눈이 정말 많이 오는 날이었음.
눈을 맞으면서 사무실로 돌아오는데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음.
2024.12.06(금)
연차를 사용했음.
밥 맛이 없어서 전날 저녁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았음(잘한 선택이었음!)
첫 진료 라운지에서 영상CD를 등록하고 키 몸무게를 쟀음.
안내 받은 진료실에서 처음으로 내 수술을 담당하실 의사 쌤을 뵈었음.
똑같이 초음파를 봤고, 수술 방법과 수술 예약을 잡았음.
수술은 전통적 개방 수술 방법과 로봇 갑상선 절제 방법이 있었음.
전자는 갑상선이 위치한 부근의 목 피부 5cm에서 8cm정도 잘라 절제함.
로봇 수술은 양 유두의 윗 부분과 양 겨드랑이에 2cm 정도의 절개를 한 후 4개 구멍으로 카메라 및 로봇 팔을 넣어 절제하는 거임.
두 수술의 결과는 비슷하나, 흉터와 비용이라는 장단점이 있었음.
나는 흉터가 신경쓰여 결국 로봇수술을 택했음.
만약 실비보험이 없었다면 목 절제하는 수술을 했을 것 같음.
아 그리고 CT결과에 따라 수술방법이 바뀔 수도 있다고 했음
| 수술 방법 | 장점 | 단점 |
| 전통적 개방 수술 | 시야가 넓어 큰 결절 제거 가능 비용이 비교적 저렴함 |
목 한가운데에 흉터가 크게 남음 (나중에 목 주름처럼 바뀐다고 함) |
| 로봇 갑상선 절제 | 흉터가 보이지 않음 정밀한 절제가 가능함 |
비용이 몹시 비쌈 수술시간이 김 |
가장 빠른 수술은 12월 31일이었음!
그 뒤로는 몇 달 늦춰진다고 하여 그냥 그 날짜로 잡아버렸음.
수술 전 필요한 검사를 일부 진행함!
- 피검사
- 심전도
- 소변검사
- 흉부엑스레이
피검사를 하려면 공복이어야 하는데 마침 공복이어서 당일 검사 해결해버림!
혈관이 잘 안잡히는 바람에 주사 두번 꽂음
그리고 추가로 CT촬영이 필요하여 예약을 다시 잡았음.
회사에는 상황을 설명하고 휴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음.
2024.12.13(금)
오후 반차 사용했음.
조영제 투여 시 부작용 안내 받음.
조영제가 들어가니까 진짜 온몸이 순간 화끈거리고, 욱씬한 느낌이 남.
CT촬영을 완료했음.
이 시점에 궁금했던건 CT결과나 이후 진료 예약에 대한 안내가 일절 없어서
진짜 그냥 촬영만 하고 어리둥절하다가 그냥 집에 왔음.
다음에 의사쌤을 만나는건 입원날인건가? 하는 의문이 있었음.
결국 어떻게 되는건지 궁금해서 그냥 내가 일주일 뒤 예약을 알아서 잡았음.
2024.12.20(금)
오후 반차 사용했음.
의사 쌤 만났음.
CT결과 설명을 들었고, 결정해야하는 부분이 있다고 했음.
반절제 vs 전절제 였음.
좌엽의 1.5cm되는 결절로 인해 좌측 갑상선을 잘라내는 것은 확정임.
그런데 우엽에서도 발견된 0.5cm 정도의 결절이 문제였음.
크기나 모양이 나빠보이지 않아 의사선생님은 남겨놓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하심.
당연히 반이라도 남겨놓은 것이 합병증 또는 예후 측면에서 좋은 것이 맞으나,
나는 한 쪽에 암세포가 있는데 다른 쪽에도 당연히 동일한게 있지 않을까 싶어 걱정되었음.
못 정하고 있으니,
어차피 로봇수술 전 유방엑스레이가 필요하니,
일전에 갑상선 세침검사를 했던 병원에서 겸사겸사 한번 더 모양을 보자고 했음.
두 의사 선생님이 둘 다 전절제를 하지 말자고 하면 마음이 편할 것 같았음.
(중요) 휴직이 필요하니 진단서를 써달라고 했음.
그러나 현재 확정 진단은 불가하다고 함 <- 이 시점에는 보험 진단금을 청구할 수 없음.
절제된 갑상선을 검사한 후 확정 진단서를 쓸 수 있다고 함 <- 이 시점에 진단금 청구 가능함.
그래서 진단서에는 12/31 수술할 것이며, 회복을 위해 3개월정도의 휴식 권고 라는 내용만 받았음.
이걸로 휴직을 신청함.(한달만 했음)
2024.12.24(화)
우울한 크리스마스 이브였지만
여전히 회사 근처 그 병원 직원분들은 친절했음.
의사쌤이 마침 카운터에 나와계셨는데 대학병원 선생님과 얘기 잘 했다고
잘 봐주겠다고 다정하게 말씀하셔서 눈물날뻔했음.
우엽 결절은 작은 크기에 모양이 나쁘지 않았음.
우엽은 유지하자고 함.
그리고 가슴 엑스레이 촬영했음. 처음이었음
내 가슴이 가로와 세로로 짜부되는 고통스러운 경험이었음.
유선 조직이 잘 이루어져있었고
석회된 부분도 없이(티끌사이즈 한개 있었음) 괜찮았음
사진은 CD로 받았음.
이제 입원과 수술을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음.